정치뉴스9

尹대통령 1호 지시는 '물가 대책'…"밑창 닳도록 일해야"

등록 2022.05.11 21:02

수정 2022.05.11 21:06

[앵커]
어제 취임식을 치렀으니까 오늘이 사실상 본격적으로 업무를 시작한 날로 봐도 되겠지요? 윤석열 대통령 얘기입니다. 오늘 아침 서초동 자택에서 반려견들의 배웅을 받으며 출근길 나서는 모습이 꽤 인상적이었고, 용산 집무실에서의 첫 수석 비서관 회의도 과거와는 분위기가 사뭇 달랐습니다. 물론 이 두 장면으로 윤 대통령의 스타일을 다 설명하긴 어렵습니다만 그래도 상당히 상징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비서관들에게는 형식을 깨고 실질적인 회의를 하자고 주문했고, 사무실이 다 붙어있는 만큼 "구두 밑창이 닳도록 소통하자"고 했습니다. 이 약속이 얼마나 지켜질지는 더 두고 보겠습니다. 어쨌든 윤 대통령이 직면한 첫번째 문제는 '경제'입니다. 대통령의 1호 지시도 물가 대책 이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홍연주 기자가 보도하겠습니다.

 

[리포트]
윤석열 정부 수석비서관들이 처음으로 회의를 위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윤 대통령의 첫번째 지시사항은 물가 상승에 따른 대책 마련이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물가 상승의 원인과 원인에 따른 억제 대책을 고민을 계속…"

윤 대통령은 후보 시절 공약했던 소상공인·자영업자 피해보상을 위해 추경에 속도를 내라고 주문했고, 안보 문제에 대한 위기 인식도 공유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지금 핵실험 재개 얘기도 나오고, 그런 상황이 발생했을 때 안보뿐 아니라 국정의 다른 부분들에 어떤 영향을 줄 지를…"

회의 도중 참모의 제안으로 자켓을 벗기도 한 윤 대통령은 '대통령 집무실에도 격의없이 들어와 달라', '회의는 프리스타일로 하자'며 부처 간 소통을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다른 분야의 업무하는 사람들과 끊임없이, 그야말로 정말 구두 밑창이 닳아야 됩니다."

'일 잘하는 정부'를 국정비전으로 약속한 윤석열 정부는 정권 초반부터 경제와 안보 등 현안에 집중해 국정 운영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입니다.

TV조선 홍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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