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尹대통령, 첫 국무회의 앞두고 박진·이상민 임명 가능성

등록 2022.05.11 21:11

수정 2022.05.11 21:16

정호영도 강행 기류

[앵커]
새 정부가 출범했지만 내각을 총괄할 국무총리 인선은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여야는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을 위한 협의를 시작했지만, 언제 표결할 건지 일정을 잡지 못했습니다. 당장 장관 인선이 줄줄이 밀리며 내일로 예정된 새 정부 첫 국무회의도 차질이 예상되자 청문회를 마친 일부 후보자에 대한 임명 강행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김하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재 윤석열 정부에서 임명장을 받은 장관은 7명뿐입니다.

한동훈 후보자 등 7명은 야당의 반대로 아직 청문보고서 채택이 안됐고, 3명은 청문회가 진행중이거나 예정돼 있어, 여전히 반 이상이 공석입니다.

국무회의를 열기 위한 과반수 11명을 채우려면 3명이 부족합니다.

김부겸 총리가 퇴임하면 내일부터 추경호 경제부총리가 제청을 할 수 있는데, 박진 외교부 장관과 이상민 행안부 장관을 임명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장관 일부가 국무위원으로 참석해 정족수를 채울 수도 있지만, 국회에 청문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했던 국토부의 원희룡, 문체부의 박보균, 여기에 보건복지부의 정호영 장관까지 임명을 강행할 수 있다는 기류도 있습니다.

자녀 편입학 등 이른바 '아빠찬스' 의혹 논란이 컸던 정 후보자가 곧바로 임명될 경우 한덕수 총리 인준을 지렛대로 내세웠던 민주당에선 부결시키자는 주장에 더욱 힘이 실릴 전망입니다.

진성준 /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저희는 여전히 한덕수 후보자가 부적격하다, 국민 눈높이 미치지 못한단 입장"

여야는 한 후보자 인준문제를 협의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서 16일로 예정된 본회의 표결 여부도 불투명해졌습니다.

TV조선 김하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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