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지방선거 전 손실보상 가능성에 野 "의도성 철저히 따질 것"

등록 2022.05.11 21:06

수정 2022.05.11 21:11

16일 尹 취임 첫 시정연설

[앵커]
여야가 바뀌어서 당분간은 좀 헷갈리는 분들도 있겠습니다. 민주당도 새 당정의 추경안 편성에 대해선 최대한 협조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추경 재원으로 53조 원의 초과 세수를 활용하기로 한 데 대해서는 "국가 살림의 근간을 흔드는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여야가 바뀌니까 얼마 전까지만해도 본인이 강하게 밀어붙였던 일들이 전혀 다르게 보이는게 당연할 겁니다. 지방 선거까지 앞두고 있으니 심사가 더 복잡할 거고요.

김도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국민의힘은 이번 추경이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한 민생 추경이라며 거대 야당의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양금희 /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회복과 희망의 민생 추경’에 거대의석의 야당이 적극 협조해 줄 것을 요청드린다."

민주당도 대선 때 2차 추경을 통한 코로나 피해 지원을 주장해왔던 만틈 최대한 협조하겠단 뜻을 밝혔습니다.

다만 기재부가 재원 조달을 위해 53조원 규모의 초과 세수를 활용하기로 한 데 대해선, 비판적인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국가 살림의 근간을 흔들만큼 매우 심각한 문제이므로, 예산당국과 세정 당국의 의도성 등을 철저히 따져보고…."

문재인 정부 5년 동안 10차례 추경을 하며 국가 채무를 400조 넘게 늘렸고, 추경에 반대하는 기재부에 맹공을 퍼부었는데, 야당이 되자 재정건전성을 우려하고 나선 겁니다.

6.1 지방선거 직전 손실보상금이 지급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민주당이 '송곳 검증'을 명분으로 추경안 처리를 늦추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여권에서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일주일만인 오는 16일 직접 국회를 찾아 추경안 처리를 요청하는 첫 시정연설을 할 예정입니다.

TV조선 김도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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