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7

국토부-화물연대 '마라톤 협상' 진행중…조합원 43명 체포

등록 2022.06.11 19:00

수정 2022.06.11 19:05

[앵커]
화물연대의 총파업이 5일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부와 화물연대의 교섭은 여전히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금 이 시간에도 국토부와 화물연대는 머리를 맞대고 있고 오늘 밤 늦게까지 대화를 할 것으로 보이지만 난항이 예상됩니다. 파업이 길어지면서 피해는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경찰은 파업 중 운송을 방해한 혐의로 조합원 43명을 체포하고 이 가운데 1명을 구속했습니다.

먼저 임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교섭장으로 들어가는 국토부와 화물연대 관계자들. 3번째 교섭에서 국토부는 파업을 철회하라 촉구했지만 화물연대측은 물러설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8시간 넘는 마라톤 협상을 진행중인 양측은 이견만 확인했을 뿐 아직 해결의 실마리는 찾지 못하고 교섭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정부는 국토부 제2차관 주재로 관계기관 점검 회의를 여는 등 안전운임제 등 화물연대의 요구사항에 대해 실무적 논의를 진행했지만, 일몰제 폐지 등 입법사항이 있어, 정부 차원에서 당장 할 수 있는 건 많지 않은 상황입니다.

원희룡 / 국토부 장관
"국회에서의 심의 사항에 대해 특정 입장만 옳다 하는 것은 논의에 오히려 방해가 될 수 있고"

파업 장기화 우려도 나옵니다. 현재 파업인원은 어제보다 1천여명 감소한 약 30%의 화물연대 조합원이 참여하고 있는데, 부산항 등에선 반출입량이 평소의 24%대까지 떨어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관용차 등 대체운송수단을 투입하고 자가용 유상운송을 허가하는 등 비상수송대책을 가동했습니다.

경찰은 파업 닷새동안 조합원 43명을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체포하고 운송차량을 가로막은 간부급 1명은 구속했습니다.

TV조선 임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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