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7

대우조선해양, 정상화 시동…선박 진수 재개·인력 총투입

등록 2022.07.23 18:01

수정 2022.07.23 22:23

[앵커]
첫 소식입니다. 대우조선해양 하청노조 파업 사태가 파국은 면했지만 조선 업계를 포함한 우리 노동계에 큰 숙제를 남겼다는 평가입니다. 원청과 하청, 그리고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고용 안정성과 큰 임금 격차 등 고질적인 문제와 시대를 못 따라가는 노조의 투쟁방식 등이 고스란히 드러났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일단 한 고비를 넘긴 대우조선해양은 오늘 그동안 중단됐던 선박 진수를 재개했습니다. 노사 양측은 늦어진 작업을 앞당기기 위해 특근 등 인력을 집중 투입하고 있습니다.

먼저 구민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초대형 원유운반선 주위에 바닷물이 채워집니다. 예인선이 게이트를 열고 선박 블럭을 진수합니다.

대우조선해양은 오늘 파업으로 한 달 넘게 중단됐던 30만 톤 급 원유운반선을 진수했습니다.

대우조선해양 근로자
"눈물이 나려해요. 한 달 동안 저렇게 있다가. 우리가 이때까지 진수를 멈춘 적이 한 번도 없어요."

이 때문에 오는 10월 말까지인 선박 인도 예정일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앞으로 2주 동안 여름휴가 기간까지 겹쳤습니다.

옥정수 / 협력업체협의회 사무국장
"시간이 좀 걸릴 것 같아요. 갑자기 공정이 이제 밀렸던 공정이 한꺼번에…."

상황이 이렇자 일부 직원들은 휴가를 반납하며 특근을 자청했고, 대우조선해양은 인력을 총투입하고 나섰습니다.

김형식 / 대우조선해양 홍보팀 부장
"10월 말 납기를 맞추기 위해서 암벽에서 시운전 준비를 하는 등 최선을 다할 예정입니다."

대우조선해양에서 진수 작업이 지연된 선박은 모두 3척. 대우조선해양은 그동안 납기 준수율 100%를 지켜왔지만, 파업의 여파로 선박 인도 지연배상금을 한달에 130억 원 씩 내야 할 처지에 놓였습니다.

TV조선 구민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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