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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민심 어디로…與 "당내 갈등 우려"·野 "인사 실망"

등록 2022.09.11 19:17

수정 2022.09.12 08:27

[앵커]
요즘은 가족끼리도 정치 성향이 다르면 얘기를 꺼리는 경우가 많은데 그래도 연휴 동안 가족들과 함께 정치권 얘기를 하신 분들도 있겠죠. 저희 취재로는 정치권을 향한 명절 민심은 보름달마냥 넉넉하지 않았습니다. 여권을 향해선 대통령실의 인사 문제와 여당내 갈등 상황에 대한 불만이 많았고, 야당을 향해선 정치권 논쟁의 중심인 이재명 대표에 대한 우려가 적지 않았습니다.

여야가 전한 추석 민심을 정민진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추석 민심을 살핀 여당 의원들은 이준석 전 대표 징계 이후 계속된 여권내 갈등과 혼란상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컸다고 전했습니다.

하태경
"지역 주민들이 가장 우려하는 건 우리당 내부 싸움입니다, 정치인으로서 참 부끄러운 추석이었습니다"

부산지역의 한 초선 의원은 "이 전 대표와 소위 윤핵관 모두 나오지 않게 해달라는 요구가 많았다"며 "이 전 대표를 제명시키라는 얘기까지도 들었다"고 했습니다.

다만, 윤석열 대통령의 힌남노 태풍 대비에 대해선 긍정 평가도 적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반면, 야당 의원들은 "정부의 무능과 편중 인사에 대한 지적이 많았다"고 했습니다.

수도권의 한 초선 의원은 "능력 위주 인사를 약속해놓고 검사들만 기용했다"는 원성이 많았다고 전했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 기소에 대한 민심은 다소 엇갈렸습니다.

서울의 한 중진의원은 "정치적 보복"이라며 야당의 더 강한 대응을 주문했다고 했지만, 부산지역 한 의원은 "이 대표를 거짓말쟁이라며 비판하는 사람도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이 대표는 어제 고향인 안동을 찾아 라이브 방송을 했지만,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아무 생각 없이 쉬었으면 좋긴 하겠네요. 세상살이가 하도 팍팍해서…."

정치적 현안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TV조선 정민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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