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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美에 포탄 수출 가닥…美 "러시아 지원하면 제재"

등록 2023.02.25 19:13

수정 2023.02.25 19:27

[앵커]
미국이 우리 정부에 포탄 수출을 요청했고, 정부가 수용하기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포탄을 지원하고 있는데, 지난해, 한국산 포탄을 수입해 미군의 부족분을 메웠던 만큼 사실상 간접적인 우크라이나 지원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채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이 우리나라에 수출을 요청한 155mm 포탄은 자주포와 견인포 등에 들어가는 포탄으로, 미국과 호주, 프랑스를 비롯한 국제사회가 우크라이나에 지원해왔습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미국의 수출 요구를 거절할 이유가 없다"며, "한국산 포탄이 미국 훈련, 방위용으로 쓰이도록 합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습니다.

정부는 "우크라이나에 살상무기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방침에는 변화가 없다"고 했지만, 지난해 우리나라의 폴란드 방산 수출을 두고도 푸틴 대통령이 날선 반응을 보인만큼 러시아의 반발이 우려됩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지난해 10월)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무기와 탄약을 제공하기로 결정한 것을 알고 있습니다. 이럴 경우 한러 관계는 파탄날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은 이란이 러시아에 대포와 전차포를 보냈고, 북한도 러시아 용병그룹 와그너에 무기를 지원하고 있다며 대러 제재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존 커비 /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 (어제)
"러시아 전쟁을 지원하기 위해 제재를 회피해온 이란과 중국 등 기업 90곳에 미국산 반도체 수출통제 조치 등을 취했습니다."

미국 CNN방송은 중국이 러시아에 드론과 탄약 등을 수출하기 위해 가격을 협상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TV조선 이채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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