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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1인당 빚 5000만 원 돌파…20대 대출 증가율 '1위'

등록 2023.03.28 14:25

수정 2023.03.28 14:26

직장인 1인당 빚 5000만 원 돌파…20대 대출 증가율 '1위'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2021년 직장인들의 평균 대출액이 처음으로 5000만 원을 돌파했고, 특히 20대 직장인의 대출이 2년 연속 급증했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일자리 행정통계 임금근로자 부채에 따르면 2020년 12월 말 기준 임금근로자의 평균 대출액은 5202만 원으로 전년보다 7.0% 증가했다.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17년 이후 직장인의 평균 대출액이 5000만 원을 넘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개인대출을 보유한 임금근로자의 중위대출(일렬로 세웠을 때 중간값)은 4974만 원으로 전년보다 10.5% 늘었다. 또 임금근로자의 연체율은 0.41%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분석해보면 40대의 평균 대출이 7638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30대(7168만 원), 50대(6057만 원), 60대(3800만 원) 순으로 많았다.

29세 이하는 평균 대출액이 1691만 원으로 1년 전보다 15.4% 늘어나며 증가 폭이 가장 큰 것으로 드러났다.

20대 직장인의 경우 전년보다 주택 외 담보 대출(22.8%), 주택담보 대출(15.8%)이 많이 늘었다.

산업별로 보면 금융 및 보험업 근로자의 평균 대출이 1억 124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숙박 및 음식점업이 2102만 원으로 가장 낮았다.

통계청에 따르면 임금 근로자의 소득이 높을수록 평균 대출이 높아지는 경향은 계속됐다.

소득 5000만~7000만 원 임금근로자의 평균 대출액은 9118만 원, 7000만~1억 원 미만은 1억 2081만 원, 1억원 이상은 1억 7237만 원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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