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9

IAEA 사무총장, 9일 민주당 면담…日 도쿄전력, 방류 절차 '완료'

등록 2023.07.07 21:06

수정 2023.07.07 21:10

[앵커]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 사무총장이 일본을 떠나 잠시 뒤 우리나라로 옵니다. 정부, 여당 관계자는 물론 민주당 지도부도 만날 예정인 걸로 알려졌고, 동시에 일본 정부의 방류 준비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오늘 도쿄 전력에 방류 설비 합격증을 교부했습니다. 이로써 오염수 방류는 초읽기에 들어간 셈이 됐습니다.

황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설비를 운영하는 도쿄전력에 증서를 전달합니다. 설비 점검 결과, 문제가 없다는 일종의 '합격증'입니다.

이로써 일본 정부는 오염수 방류를 위한 모든 절차를 마무리했습니다.

국제원자력기구, IAEA로부터 정당성까지 얻은 일본은 국내외 반대 여론을 달랜 뒤 8월 중 오염수를 방류할 것으로 보입니다. 

마쓰모토 준이치 / 도쿄전력 책임자
"앞으로 오염수 방류 시스템을 운영할 때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겠습니다"

IAEA 그로시 사무총장은 일본 방문 마지막 날인 오늘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 내 우려를 잘 알고 있다고 했습니다. 

라파엘 그로시 / IAEA 사무총장
"일부는 IAEA 보고서를 절대 받아들이지 않고 항상 의심과 회의를 품을 수 있습니다. 이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신뢰가 중요하다며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는 야당을 직접 만나 설득하겠다고 했습니다.

라파엘 그로시 / 국제원자력기구 사무총장
"제가 좋아하는 단어는 '신뢰'입니다. 과학적인 작업을 신뢰해야 합니다. IAEA는 중립적이고 한쪽 편을 들지 않습니다."

잠시 뒤 한국에 입국하는 그로시 사무총장은 내일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과 박진 외교부 장관을 만나고, 오는 9일에는 위성곤 민주당 오염수대책위원회 위원장 등 야당 의원들을 만날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황정민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