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9

"日오염수, 10만분의 1수준 영향"…정부, 찬반 입장 표명은 '보류'

등록 2023.07.07 21:02

수정 2023.07.07 21:07

[앵커]
그제 국제원자력 기구 보고서와 별개로 우리 정부도 지난 2년간 조사해 온 일본 오염수 관련 보고서를 냈습니다. 일본이 방류를 해도 당장 우리 바다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며 방사능의 영향도 미미한 수준으로 국제기준에 부합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방류 자체에 대한 찬성, 반대 의견은 표시하지 않았습니다.

윤재민 기자가 먼저 보도하겠습니다.

 

[리포트]
정부는 일본이 계획대로 오염수를 처리해 방류한다면, 방사성 물질의 농도가 배출 기준에 적합하다고 평가했습니다. 

방문규 / 국무조정실장
"배출기준을 충족하며, 삼중수소의 경우에는 더 낮은 수준의 목표치를 달성함으로써…."

지난 2년 동안 원자력안전기술원을 비롯해 시찰단 활동과 모니터링 등을 거쳐 자체 검토 결과를 내놓은 겁니다. 

정부는 시뮬레이션 결과, 후쿠시마 원전에서 방류된 오염수가 해류를 타고 태평양을 돌아 4~5년에서 길면 10년뒤에나 우리 바다에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습니다.

우리 바다에 미치는 방사능 영향도 지금의 "10만분의 1수준"으로 사실상 영향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유국희 / 원자력안전위원장
"제주도 남동쪽 100km 지점에 우리 해역에 10년 후에 0.000001Bq/ℓ로 도달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다만, 정부는 오염수 방류에 대한 찬반 입장을 내는 건 보류했습니다. 일본이 최종 방류계획을 어떻게 정할 지 지켜봐야한다는 겁니다.

방문규 / 국무조정실장
"정부의 최종적인 입장은 일본의 최종계획이 확정돼서 발표되는 그 단계에서 입장을 표명하겠다."

정부는 일본의 오염수 처리계획에 변동이 있을 경우, 추가 검토도 실시하겠다는 계획입니다.

TV조선 윤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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