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전국 성묘객 '북적'…사찰·성당에서도 합동차례·위령미사

등록 2023.09.29 21:00

수정 2023.09.29 21:05

[앵커]
큰 명절 한가위, 추석 밤이 깊어가고 있습니다. 여러분 모두 어느 한곳 빈틈없이 꽉찬 보름달 같은 하루를 보내셨으리라 믿습니다. 물론 가족의 소중함 조상에 대한 고마운 마음도 다시 한번 확인하셨을 테고요. 날씨도 좋았습니다. 그러나 이 좋은 가을날 가족과 함께 하지 못하고, 외롭게 보낸 분들도 적지 않았을 겁니다. 그분들에게는 위로의 말씀 전하면서 뉴스 나인 시작하겠습니다. 첫 보도는 추석날 풍경입니다.

곽승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6·25 참전용사였던 아버지의 묘비 앞에서 가족들이 정성스레 준비한 차례상을 차립니다.

외국인 손녀사위도 어색하지만, 최선을 다해 절을 올립니다.

김우택 / 대구 달서구
"추석 명절 즐거운 한가위 맞이해서 할아버지 성묘할 겸 가족 친지들을 만나기 위해서 와서 아버지 입장에서 기쁘고 좋습니다."

전국 추모공원 곳곳엔 성묘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졌고, 모처럼 모인 가족들 사이에선 서로의 안부를 물으며 이야기꽃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손성봉 / 성묘객
"부모에 대한 어떤 옛날 그리움이라든가 또는 기리는 그런 마음을 담아서 여기 왔습니다."

사찰과 성당에는 합동차례와 미사를 드리려는 시민들의 발걸음도 이어졌습니다. 

코로나 종식 선언 이후 첫 명절을 맞은 시민들은 각자의 소망을 담아 기도를 올렸습니다. 

김시환 / 서울 강남구
"고향 가는 대신에 가족들하고 조상님의 극락왕생과 가족의 건강과 화목을 위해서 비는 마음으로 조계사에 왔습니다.”

나준균 / 서울 서초구
"양가 부모님들 건강하시고, 저희 가족 모두 화목하고 행복하게 잘 지낼 수 있도록 기도드리러 왔습니다."

귀성길에 오르지 못한 시민들도 마음만큼은 고향에 있었습니다.

TV조선 곽승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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