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9

가족 잃은 이스라엘인 '절규'…전면봉쇄 가자지구 '창살없는 감옥'

등록 2023.10.10 21:18

수정 2023.10.10 21:27

[앵커]
현장에서 전해지는 소식들은 이미 전쟁의 참상을 충분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마스의 기습공격으로 수백 명의 이스라엘 주민들이 죽임을 당했고, 가족이 납치된 사람들은 공포에 떨고 있습니다. 가자 지구안에 고립된 팔레스타인 사람들 역시 지옥같은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보도에 유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마스에 인질로 붙잡힌 이스라엘 가족입니다.

아빠를 걱정하는 도중에 총성이 울려퍼지자, 어린 소년이 귀를 막고 비명을 지릅니다.

"아빠, 왜 손에 피가 많이 묻었어요? 아빠, 피가….(탕탕!)"

부모는 목놓아 우는 소년을 온몸으로 감싸 보호합니다.

"엄마는 더 이상 누구도 잃고 싶지 않아."

소녀는 다리를 크게 다친 아버지가 지나가자, 손으로 얼굴을 감싼채 눈물을 흘립니다.

비극적 영상 속 가족들을 본 시민들은 모두가 한 마음입니다.  

아후바 메이젤 / 하마스 인질의 가족
"9개월 아기와 3살배기 아이입니다. 간청드립니다. 전세계 모든 기관들이 이들을 도와주세요."

가자지구도 참혹하긴 마찬가지 입니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전면 봉쇄하면서 주민들은 생활이 막막합니다. 

살라 하노우네 / 가자지구 피난민
"우리는 난민이 됐습니다. 아무런 보호도 못받고 있습니다. 이게 사는 건가요? 이건 삶이 아닙니다."

전쟁이 격화될 수록 무고한 시민들의 고통이 커지고 있습니다.

TV조선 유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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