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女의사회, 박민수 차관 고발…의협 "北 공산전체주의"

등록 2024.02.27 21:24

수정 2024.02.27 21:30

[앵커]
의사단체는 정부를 상대로 강공을 펼치고 있습니다. 여성의사 단체 7곳이 박민수 보건복지부 차관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의협은 정부를 향해 '북한 공산 전체주의'냐고도 했습니다.

신경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성 의사들이 침통한 표정으로 서울중앙지검에 들어섭니다.

김나영 / 함춘여의사회 회장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해 노력하는 여성 의사들의 노력을 좌절시키며 국가의 보건복지와 가정 지원 정책에도 정면으로 충돌하는 발언을 하였습니다."

서울의대와 연대 의대 여의사회 등 7개 여성 의사단체가 박민수 보건복지부 차관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박 차관이 지난 20일 "여의사 비율 증가와 남녀 의사의 근로시간 차이를 의사 부족의 근거로 제시했고, 이는 성차별"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의협도 박 차관의 발언을 문제삼았습니다.

박민수 / 보건복지부 제2차관
"직업 선택의 자유, 이번에 전공의들 사직하는 것도 그런 사유라고 주장하는데요, 공익이나 사회질서 유지를 위해서 제한이 가능…."

주수호 / 의사협회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
"공익을 위해서 국민의 기본권을 제한한 것이 헌법에 위배되는 대표적인 국가가 바로 북한입니다."

의사들의 행동이 대한민국 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행동이 됐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주수호 / 의사협회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
"정부가 원하는 방향이 공산 전체주의와 다르지 않음을…."

또, 정부가 대전 80대 사망 사건을 의사들 책임으로 몰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의협이 다음달 3일 예고한 총궐기대회엔 전국의 개원의와 전공의들이 대거 참석할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신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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