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빅5 수술 50% 급감' PA 투입…전공의 '복귀 요청' 불응 기류

등록 2024.02.27 21:27

수정 2024.02.27 21:46

[앵커]
대형병원의 혼란은 계속입니다. 오늘은 상황이 어떤지 세브란스병원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배상윤 기자, 수술 건수가 얼마나 줄었습니까?

[기자]
이곳 세브란스를 비롯한 상급종합병원의 수술은 평소의 절반으로 줄었습니다. 신규 입원도 24% 감소했다고 정부는 밝혔습니다.

정부는 오늘부터 간호사들에게 의사업무 일부를 할 수 있게 하는 시범사업을 시작했습니다.

마취나 수술 등을 제외하고 의료기관장이 정하는 범위에서 간호사 의료 행위를 법적으로 보호해 주겠다는 겁니다.

이에 따라 일부 병원에서 도입 중인 진료보조간호사, 일명 PA간호사의 업무가 본격화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앵커]
전공의 복귀 시한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는데, 전공의 움직임은 어떻습니까? 

[기자]
복지부가 복귀 시한을 통보한지 만 하루가 지났는데, 아직 대규모 복귀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는 "일부 병원에서 전공의들이 꽤 복귀하고 있다"고 했지만 현장의 분위기는 다릅니다.

A 씨 / 사직 전공의
"(정부의 복귀명령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 것 같더라고요. 설마 처벌하겠어 이런 분위기 있잖아요."

의사 수가 늘어도 주 100시간 넘게 일하고 최저임금 수준을 받는 현실은 나아지지 않을거란 회의적인 시각도 있습니다. 

류옥하다 / 사직 전공의
"주 100시간짜리를 두 명을 고용해서 더 많이 수익을 창출하려고 하려고 하지, 그들(전공의)의 여건을 개선하려고 하지 않을 것입니다."

대규모 미복귀 사태가 벌어질 경우, 의료공백 장기화는 불가피해질 전망입니다.

세브란스병원에서 TV조선 배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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