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경찰, 의협 전·현직 간부 압수수색…비대위측 "끝까지 저항"

등록 2024.03.01 21:07

수정 2024.03.01 21:13

[앵커]
의대 정원 확대를 놓고 힘겨루기 양상을 보였던 정부와 의사단체간 갈등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습니다. 오늘 경찰이 의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된 대한의사협회 전·현직 간부에 대해 압수수색을 했습니다.

의협은 저항을 선언하며 국민 불편까지 언급했다는데, 정준영 기자가 무슨 뜻인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파란색 상자를 든 경찰 수사관들이 서울시의사회 건물을 나옵니다.

경찰이 대한의사협회 전현직 간부 5명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겁니다.

박명하 / 의협 비대위 조직강화위원장
"향후 이어질 수사에 출석하는 것은 일단 지금으로서는 협조할 생각입니다마는 관련된 비대위원장하고 논의를 좀 해서 대응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경찰은 지난해 10월 이후 의협의 단체행동 논의과정이 담긴 회의록과 녹취파일 확보에 주력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번 압수수색은 보건복지부가 지난달 27일 의료법 위반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의협 전현직 간부 5명을 경찰청에 고발한 데 따른 겁니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을 통해 전공의 집단이탈 사태에 의협 비대위 차원의 지시나 방조가 있었는지 등을 따져볼 계획입니다.

강제수사 대상이 된 의협 비대위 측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주수호 / 의협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
"저항하고 목소리를 높일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 국민 여러분들에게 불편을 끼쳐드릴 수 있을 것 같아 마음이 무겁습니다."

의협 측은 모레 전국 단위 집회를 예고해 정부와 의사단체간 갈등이 정점으로 치달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TV조선 정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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