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정부, 미복귀 13명에 업무개시명령 '공고'…전공의 565명 돌아왔다

등록 2024.03.01 21:09

수정 2024.03.01 21:15

[앵커]
정부가 제시한 전공의 복귀시한은 이미 지났습니다. 일부가 돌아오긴 했습니다만, 10%도 되지 않습니다. 주말 사이 상황이 바뀌지 않는다면 다음주부턴 전공의 수천 명에 대해 행정, 사법 절차가 시작됩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황민지 기자! 정부가 오늘 전공의 13명에 대해 업무개시명령을 공고했다는데, 이건 무슨 뜻입니까?

[기자]
보건복지부는 오늘, 사직 전공의 13명에 대한 업무개시명령을 홈페이지에 게시했습니다.

문자나 우편, 자택 방문으로도 연락이 닿지 않는 전공의들이 대상입니다.

이름은 한 글자만 가린 상태로 소속 병원과 의사 면허번호를 모두 공개했습니다. 통상 공시송달 효력은 14일 이후에 발생합니다.

하지만 정부는 홈페이지 공고의 경우 즉각 효력이 발생한다고 밝혀, 행정·사법 처리가 임박했음을 시사했습니다.

대상자 중 한 명의 목소리 들어보시죠.

류옥하다 / 사직 전공의
"왜 저는 이제 소속이 없는데 인턴이 끝나서 소속이 없고 계약서도 쓰지 않았는데 어디로 복귀하라는 건지 명확히 알려줬으면 좋겠다. 진짜로 모르겠어서 그런다. 제 자리가 없어서."

정부는 예고한 대로, 미복귀자의 경우 최소 3개월의 면허정지 처분과 사법절차를 밟을 예정입니다. 사실상 첫 출근일인 오는 4일부터 절차가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앵커]
복귀한 전공의 숫자는 좀 늘었습니까? 

[기자]
정부는 현재까지 전공의 565명이 복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곳 서울대병원에서도 대규모 전공의 복귀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어제 11시 기준 100대 수련병원의 이탈자는 전체 전공의의 71%인 8945명입니다.

환자들 피해도 지난 열흘동안 340건 넘게 정부에 접수됐는데, 수술 지연이 250여건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지금이라도 집단행동을 접고 환자곁으로 돌아와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또, 국민들을 향해 대형병원 이용을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서울대병원에서 TV조선 황민지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