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총선뉴스9

'경선턱걸이' 野 비명계, 이번엔 '수박 좌표찍기' 이중고

등록 2024.03.05 21:12

수정 2024.03.05 21:16

[앵커]
어제 하위 20% 평가를 받은 민주당 현역 의원, 절반 가량이 점수가 깎인 채 경선을 치른다고 전해드렸는데, 장애물이 이것뿐만이 아닙니다. 민주당 강성 지지층이 이들을 상대로 이른바 '좌표 찍기'를 해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 합니다.

이게 무슨 말인지, 장세희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하위평가 10%에 포함된 사실을 공개한 뒤 경선에 참여한 민주당 윤영찬 의원 사무실 앞입니다.

한 당원이 1인 낙선 시위를 벌입니다.

불특정 당원
"다음 주 월,화,수 중원구에 투표가 있거든요. 국회의원 경선 투표가 있어서, 저도 제 할 일을 하고 싶어서 나왔고…."

온라인 상에서도 낙선 운동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민주당 강성지지층이 모인 인터넷 커뮤니티에선 지역구 8곳을 비명과 친명간 대결 지역으로 꼽았습니다.

비명계 의원을 '수박'이라고 칭하며 '경선에서 탈락시키자'는 글들이 잇따릅니다.

친명계 후보의 잘 나온 사진과 비명계 후보의 어두운 사진을 붙여놓는가 하면, 비명계 의원 측이 만든 지지 문구를 친명계 후보로 이름만 바꿔 도용한 사례도 있습니다.

친명 성향의 한 유튜버는 경선 중인 비명계 의원에 대해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방송해 고발당하기도 했습니다.

장용진/ 유튜버
"이재명 대표를 사실상 끌어내리려고 하다가 그 과정에서 꼼수를 쓰다가 의원들한테 딱 걸려가지고… '너 물러나라' 이런 요구를 받았다는 거 여러분들 잘 아실 겁니다."

민주당은 "경선과정에서 지나친 경쟁은 구두 경고를 하고 있다"면서도 "모든 사례를 걸러내긴 쉽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TV조선 장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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