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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청과 전공의에 월 100만원"…빅5 교수 첫 사직 결의 '9일 분수령'

등록 2024.03.08 21:25

수정 2024.03.08 21:31

[앵커]
계속해서 의료계 상황 전하겠습니다. 정부가 전공의 처우 개선책을 내놨습니다. 소아청소년과 전공의에게 매달 수련 비용 100만 원을 지원하는 개선책 등을 제시하며, 수습에 나서고 있습니다만, 의료 공백 사태는 더 확대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전공의 사법 처리 방침에 반발한 의대 교수들의 사직이 늘고 있는 건데요. 서울 아산병원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신경희 기자! 아산병원 교수들이 5대 대형병원 가운데 처음으로 집단행동에 나섰다고요?

[기자]
네, 제가 나와 있는 이곳 서울 아산병원 교수들이 어제 긴급총회를 열어 사직을 결의했습니다.

강릉아산병원과 울산대병원까지 총 254명인데요. 

교수들마저 무더기로 사직하면 의료공백은 버틸 수 없는 수준이 될 거란 우려가 나옵니다.

여기에 빅5 병원 교수들이 연대하려는 움직임도 있는데요.

5곳의 교수협의회 비대위원장들은 이번 주말에 만나 이번 사태 해결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또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가 내일 비공개 총회를 열기로 해 교수들의 집단행동 향방을 가르는 계기가 될 전망입니다. 
 

 

[앵커]
정부가 전공의 지원책을 추가로 내놨죠.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정부는 교수들마저 병원을 떠나면 안된다고 설득하면서 필수의료 수가인상과 연속근무 단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박민수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 
"오늘 중대본에서는 3월 중 소아청소년과 전공의들에게 매월 100만원씩 수련비용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앞으론 분만과 응급 등 다른 과까지 지원 범위를 넓힐 계획입니다.

동시에 현재 36시간인 전공의 연속근무를 단축시키는 방안도 빠른 시일 내에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어젯밤 기준 근무지 이탈 전공의는 1만1900여명으로 집계돼 전체의 93%에 육박하고 있는데요.

정부는 오늘도 전공의들의 조속한 복귀를 촉구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아산병원에서 TV조선 신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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