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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 업무 확대' 기대·우려 엇갈려…간호법 제정도 탄력받나

등록 2024.03.08 21:27

수정 2024.03.08 22:06

[앵커]
오늘부터 간호사 업무가 확대됐죠. 심폐소생술과 초음파검사 같은 의사 업무의 일부가 허용됐는데요, 현장에선 기대와 우려가 엇갈렸습니다. 간호사단체는 이참에 간호법을 제정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황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에게 간호법 제정을 촉구한다는 현수막 뒤로, 간호협회 인사들이 들어섭니다.

탁영란 / 대한간호협회장
"새로운 간호법은 의료개혁을 뒷받침하는 법안이 될 것이다." 

간호사들은 오늘부터 검체채취부터 수술 부위 봉합, 중심 정맥관 삽입까지 총 98개 진료행위를 할 수 있습니다.

이같은 새 제도가 제대로 정착하려면 간호법이 필요하다는 주장입니다.

늘어난 업무에 대해 간호사들 반응은 엇갈립니다.

"업무범위가 명확해져 속시원하다"는 얘기와 함께 "막중한 책임도 감수해야하고, 보상은 있는건지" 의문이란 말도 나옵니다.

빅5 병원 간호사
"약물 투여 이런 것도 솔직히 몰핀이나 원래 다 간호사가 했었는데 왜 새삼스레…."

의사단체는 강하게 반발합니다.

주수호 / 의협 비대위 홍보위원장(어제)
"PA에 의한 불법 의료행위가 양성화되면, 의료 현장은 불법과 저질 의료가 판치는 곳으로 변질될 것입니다."

이에 대해 간호사가 주축인 보건의료산업노조는 "의사업무를 떠넘긴 의협은 자신부터 반성하고 의대 증원을 수용하라"고 맞받아쳤습니다.

간호법 추진과 관련해, 정부는 간호사들 의견을 경청하고 반영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간호법은 지난해, 윤 대통령으로 거부권으로 폐기된 바 있습니다.

TV조선 황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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