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총선뉴스7

후보들 이색 홍보 열전…'밤양갱' 열창하고 '바디프로필' 근육 공개도

등록 2024.03.23 19:16

수정 2024.03.23 20:18

[앵커]
흔히 '선거 운동' 이라고 하면 후보들이 발로 뛰며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는 모습이 떠오르기 마련인데, 요즘엔 SNS를 활용한 온라인 홍보전도 못지 않게 치열합니다.

여야 후보들의 온라인 홍보 열전, 최원국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민주당 김병욱 의원이 카메라 앞에서 옷을 벗었습니다.

2개월 동안 5kg을 감량한 김 의원은 몸매를 사진으로 남기는 이른바 '보디프로필' 도전기를 공개했습니다.

김병욱 / 더불어민주당 의원
"제 나이에 '이게 과연 가능할까' 라고 걱정을 했는데, 제가 평소에 푸시업을 그래도 하고 있었거든요? 많을 때는 100개."

강훈식 의원은 최근 음원 순위를 휩쓸고 있는 가수 비비의 노래, '밤양갱'을 패러디했습니다.

강훈식 영상 
"달라진다 달라진다 달라질 우리 삶 우리 삶~"

강훈식 / 더불어민주당 의원
"음악이 되게 재밌더라고요. 그래서 개사해서 투표 참여를 함께 유도하면 어떨까…."

박정 의원은 공중을 걷는 것처럼 보이는 춤인 '슬릭백'에 도전했습니다.

국민의힘 원희룡 후보는 과거 서울대 수석 입학 당시 인터뷰 영상과 함께 교육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원희룡 영상
"수업에 충실하고 교과서에 충실한다는 것을 원칙으로.."

원 후보는 과거 학력고사, 서울대 법대, 사법고시에서 수석을 차지해 '수석 3관왕'이란 별명이 붙었습니다.

원희룡 / 국민의힘 후보
"짧지만 그 안에 핵심적인, 국민들이 듣고 싶어하는 것 그리고 정치에 하고 싶어하는 이야기들을 담아내는 게"

나경원 후보는 래퍼 마미손을 패러디하며 버스노선 신설을 약속하고,

나경원 영상
"서리풀 뚫어놓고 강남을 한 번에 못가는 우리의 기분을 니들이 알아?"

김은혜 후보는 자동차 광고를 패러디했습니다. 분당에 산다는 것만으로도 자부심을 갖을 수 있게 하겠단 메시지를 담았습니다.

2030을 노린 후보들의 온라인 홍보영상이 선거운동은 재미없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있습니다.

TV조선 최원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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