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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5촌조카' 채용 논란 野 윤재갑, 임기 말 다시 채용…"당 윤리규범 어긋나"

등록 2024.04.16 21:39

수정 2024.04.16 21:45

[앵커]
3년여 전, 5촌 조카를 보좌진으로 채용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철회했던 민주당 윤재갑 의원이 최근 그 조카를 다시 채용했습니다. 현행법은 4촌 이내 채용을 금지하고 있어 법 위반은 아닙니다만, 남은 임기 두 달 동안 월급을 챙겨주려 한다는 윤 의원의 해명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이광희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민주당 윤재갑 의원은 지난 2021년 초 5촌 조카인 A씨를 보좌진으로 채용했습니다.

4촌 이내만 채용을 금지하고 있는 현행법엔 어긋나지 않지만, 민주당 윤리규범엔 '친인척'을 보좌진으로 임명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논란이 되자 윤 의원은 A씨를 면직했습니다.

당시 윤 의원은 한 언론에 "당의 윤리규범까지는 살피지 못했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런데 지난달 A씨가 윤 의원실 6급 비서관으로 다시 채용됐습니다.

윤 의원은 "남은 임기만이라도 혜택을 주려고 한 것"이라며 "법률 상 문제가 없다"고 했습니다.

윤재갑 / 더불어민주당 의원 (TV조선과 통화 中)
"열심히 봉사했던 사람이고 국회의원으로서 임기가 두 달 남은 상태에서 6급 비서관 직위라도 줘서 사기를 조금 고무시키고 싶어서…."

전남 해남.완도.진도가 지역구인 윤 의원은 총선 경선에서 박지원 전 국정원장에게 패했습니다.

윤 의원은 앞서 2022년 대통령실의 사적 채용 의혹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요구서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A씨는 국회의원 보좌직원 보수 지급 기준에 따라 윤 의원의 남은 임기 동안 월급 약 420만원씩을 받을 예정입니다.

TV조선 이광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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