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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초등 교과에 "중국인에 대한 호감 키워라" 지침 등장

등록 2021.02.25 15:34

"중국에 대한 소속감, 중국인에 대한 호감을 키워라."

앞으로 홍콩의 초등학교 학생들이 배우게 될 교육지침이다.

뉴욕타임스지는 지난달 새로 나온 홍콩의 초등 교과과정 가이드라인이 논란을 빚고 있다고 현지시간 24일 보도했다.

중국에 대한 친밀감을 주입하려 한다는 것이다.

새 가이드라인은 "중국에 대한 소속감, 중국인에 대한 호감, 국가 정체성 인식, 국가안보 수호에 대한 책임감과 자각"을 강조한다.

만리장성이나 자금성 같은 중국 명소와 전통문화를 다룬 그림책도 읽도록 했다.

홍콩 교육 당국은 월초에도 친중 일변도의 초등학교 교육 지침을 내놓았다.

6세 아동부터 홍콩 국가보안법이 처벌 대상으로 지정한 4가지 행위가 무엇이고, 왜 중요한지 등을 배우게 했다.

경찰과 인민해방군을 홍콩을 수호하는 기관으로 가르치라는 내용도 포함됐다.

민주화 교원 노조 소속의 한 교사는 "학생들이 할 일은 오로지 정부를 따르고, 존경하며, 암기하는 것"만이 된다고 반발했다. / 석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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