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퍼레이드

의대교수들 오늘부터 사직 강행…"수리 여부 관계없이 시작"

등록 2024.04.25 07:34

수정 2024.04.25 07:44

[앵커]
그동안 파업 중인 전공의 빈자리를 채워온 의대 교수들이 한 달 전 집단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그런데 오늘부터 이 사직 효력이 발생한다며 학교를 떠날 수 있다고 경고해 왔습니다. 실제로 사직을 강행하면 의료 현장은 더 큰 혼란에 빠질 가능성이 높아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최수용 기자 (네 서울대병원에 나와 있습니다.) 서울대 병원에선 사직서를 낸 교수들이 학교를 떠나고 있나요?

[리포트]
네, 아직 학교를 떠난 의대교수가 있는지 즉각 파악은 안 되고 있습니다.

일단 이곳 서울대의대는 소속 교수 4명이 다음 달 1일 사직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5대 병원 등 전국 의대 교수들은 지난달 25일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해 집단 사직서를 제출했는데요. 오늘로 한 달이 지나 민법상 사직서 효력이 발생한다는 게 이들의 입장입니다.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정부의 사직서 수리 정책과 관계없이 오늘부터 사직을 시작한다 강조했습니다.

서울대 의대 교수 비대위도 사직서 제출일로부터 30일이 지난 시점, 그러니까 오늘부터 개인의 선택에 따라 사직을 실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정부는 절차와 형식, 내용을 갖춰 제출된 사직서는 많지 않고, 이를 수리할 계획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비대위 측 주장과 달리 사직서만 낸다고 효력이 자동 발생하는 게 아니라는 겁니다.

지난달 25일부터 어제까지 사직서를 낸 교수는 800여 명으로 전국 의대 교수 1만1502명의 7% 규모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들 교수가 실제 집단 사직에 들어가면 의료 공백은 더욱 커질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서울대병원에서 TV조선 최수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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