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공수처, 유재은 소환…수사기록 회수·혐의자 축소 혐의 조사

등록 2024.04.26 21:22

수정 2024.04.26 21:25

[앵커]
해병대원 수사 외압의혹을 수사중인 공수처가 핵심 피의자인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을 소환했습니다. 해병대 수사단의 수사기록을 경찰에서 회수하는데 관여하고, 혐의자를 축소한 혐의 등에 대해 강도높게 조사했습니다.

한지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은 정장 차림의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이 공수처에 출석합니다.

'해병대원 수사외압' 의혹 사건 주요 피의자 중 첫 정식 소환입니다.

지난달 자진 출석한 이종섭 전 국방장관은 약식조사를 받은바 있습니다. 

유재은 / 국방부 법무관리관
"오늘 성실히 답변 드릴거고요. 조사기관에서 충분히 밝힐겁니다. 감사합니다."

유 관리관은 해병대 수사단이 사단장과 여단장 등 8명의 과실치사 혐의를 기재한 보고서를 경찰에 이첩하자 박정훈 당시 수사단장에게 전화해 혐의자 축소와 이첩 중단을 요구한 혐의를 받습니다.

당시 국방부 조사본부는 경찰에 이첩된 보고서를 4시간 만에 회수했습니다.

공수처는 이 과정에 윗선의 부당한 외압이 행사됐는지 여부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는데, 유 관리관이 핵심 메신저 역할을 한 걸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공수처는 유 관리관과 박경훈 전 국방부 조사본부장 직무대리 등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대로 이종섭 전 장관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TV조선 한지은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