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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뉴스쇼 판] 北 주민은 굶는데…초호화판 마식령 스키장

등록 2014.10.23 21:40 / 수정 2014.10.23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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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김정은이 심혈을 기울여 만들었다는 마식령 스키장의 내부 모습이 처음으로 구석구석 공개됐습니다. 여기가 북한 맞아, 이런 소리가 나올 정도로 초호화 시설입니다.

김정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여장엔 스키 용품들이 가지런히 정리돼있고, 사우나 시설엔 폭포수가 쏟아집니다. 헬스장 운동기구에는 해외 스포츠 전문 업체의 로고가 선명합니다. 서구식 바엔 다양한 술이 전시됐습니다.

싱가포르의 사진작가 아람 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개한 북한 마식령 스키 리조트의 내부 모습입니다.

판의 사진에 포착된 호텔 내부는 대리석 바닥과 고급 가구들로 꾸며져 있습니다. '아리랑'과 같은 북한식 문구만 없다면, 국내외 고급 리조트와 엇비슷한 수준입니다.

판의 페이스북엔 유럽 알프스와 비슷하다는 평까지 나왔습니다.

과거 UN제재의 실효성 논란을 불러온 스웨덴산 고급 제설기도 10여대가 포착됐습니다. 한 대에 4000만원을 호가하는 이 장비들은 UN 안보리 대북결의 1718호가 정한 수출금지 품목입니다.

평양 순안공항의 2청사 건설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P통신은 평양발 보도를 통해 북한이 외화 획득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수천 명의 병력을 동원한 속도전을 벌였다고 전했습니다.

세계식량정책연구소가 최근 공개한 기아지수에 따르면 북한은 여전히 심각한 영양 부족국으로 꼽힙니다.

화려한 관광 산업에만 집착하는 김정은의 귀엔 굶주린 주민들의 불만이 들리지 않는 듯 합니다.

TV조선 김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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