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자신에 대한 험담을 하고 다닌다며 빌딩 관리 여직원의 몸에 불을 붙여 숨지게 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사소한 일에 이웃 간 칼부림부터 보복 운전까지, 우리 사회에 사소한 일에 '욱'하는 '분노 범죄'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김태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빌딩 관리사무실 곳곳이 불에 탔습니다.
시설보수 업체 직원 62살 이모 씨가 관리소 여직원 48살 황모 씨에게 인화물질을 뿌리고 불을 지른 겁니다. 황씨가 자신에 대한 험담을 해 재계약을 맺지 못했다는 이유였습니다.
이웃 주민
"항상 담배를 피는데, 뭔가 집중해가지고... 근데 눈매가 정상인의 눈매가 아니었어요."
온몸에 불이 붙은 황씨는 끝내 숨졌고, 이씨는 자해를 시도하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홧김에 저지르는 분노 범죄가 잇달아 벌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3월엔 56살 김모 씨가 폐지 분리수거 문제로 다투던 이웃주민을 흉기로 8차례 찌르고 도망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김씨는 범행 직후 애봉산으로 향한 뒤 비닐하우스 등에 숨어 생활하다 지난 5월 초 고양시 덕양구의 한 농로에 쓰러진 채 발견됐습니다.
김씨는 병원에 입원해 숨어 지내다 건강보험 내역을 수사한 경찰에 지난 21일 구속됐습니다.
또 운전 중 상향등을 켰다는 이유로 와이퍼를 떼어내 뒤에서 오던 차량 앞유리를 마구 내려친 택시기사 39살 김모씨가 경찰에 구속되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경찰이 검거한 폭력범 36만 여 명 중 '충동범죄자'는 15만명. 충동 분노 범죄에 대한 사회적 대책 마련이 시급해보입니다.
TV조선 김태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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