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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평양에 '전지현 화장법' 유행…커피점도 등장

등록 2015.09.08 21:01 / 수정 2015.09.08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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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이시간에 북한 최고 갑부 차철마에대해 전해드렸습니다만 북한 여성들 일상에도 자본주의가 깊숙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른바 전지현 화장법이 유행이고, 소비에 앞장서는 북한판 된장녀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유아름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근 북한 선전화보에 실린 고려항공 승무원들의 모습입니다. 2년 전과 비교해 화장을 옅게 해 자연스러움을 강조했습니다.

김정은의 부인 리설주도 혈색이 비치는 누드톤 립스틱을 즐깁니다. 별에서 온 그대 등 한국 드라마가 주민들 사이에 퍼지면서 이른바 '전지현식 화장법'이 유행한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미연 / 탈북 교사
"국경지대와 평양을 중심으로 남한 드라마와 같은 한류 열풍이 엄청나게 세게 일고 있습니다 북한 여성들도 예뻐지고 싶은 마음이 있기 때문에..."

화장법이 바뀌면 화장품도 바뀌어야 합니다. 새로운 한국산 화장품을 찾을 수밖에 없습니다. 장마당에 새로운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압록강 일대에서는 목숨을 건 밀수도 이뤄집니다.

이윤걸 / 북한전략정보서비스센터 소장
"거의 모든 장마당에서 한국의 아모레퍼시픽을 비롯한 대부분의 화장품들이 누구나 돈만 내면 살 수 있을 정도로..."

북한 세관도 메이드인 코리아라는 글자만 지우면 뇌물을 받고 눈감아 주기도 합니다. 먹고 마시는 소비 문화도 서구식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커피 수입이 늘면서 일부 주민들은 진한 에스프레소를 즐기고 커피 전문점까지 생겨났습니다.

조선중앙TV
"음료를 여기다 주문하고 이 신호기를 받습니다. (예, 이게 불과 함께 붕붕 소리가 나는군요."

소비의 최첨단에 선 북한판 된장녀들이 잇달아 등장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유아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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