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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TV조선 단독] 순식간에 수십억 오가는 필리핀 카지노 정킷방 공개

등록 2015.11.03 21:09 / 수정 2015.11.03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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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외 원정 도박 의혹을 받는 프로야구 선수들과 기업인들은 모두 이른바 '정킷방'이라는 VIP공간을 이용했습니다. 도대체 정킷방이 무엇이고 어떻게 생겼는지, TV 조선이 처음으로 하루에 수십 억원이 오가는 필리핀 현지 카지노 정킷방을 취재했습니다.

김태훈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화려한 네온사인이 펼쳐진 필리핀 마닐라. 

"제 뒤로 보이는 곳이 정킷방이 많이 있다고 알려진 필리핀에서 가장 큰 카지노입니다. 직접 내부에 들어가 확인해 보겠습니다."

[현장음] 
"오 예스"

슬롯머신과 도박 테이블 수백 개가 놓인 '일반 카지노'를 지나자, 하얀 조명으로 장식된 입구가 또 나타납니다. 예약자만 들어가는 VIP카지노, 이른바 정킷방입니다. 건장한 남성이 수 차례 몸 수색을 하고 여권을 복사합니다.

[현장음]
"여기서 기다려라. 여권 복사해야 한다."

3300제곱미터, 100평 남짓한 공간엔 테이블 10여 개가 놓여 있고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최소 100만 페소, 우리돈 3000만원이 있어야 게임에 참여할 수 있는데, 종목은 무조건, 무제한으로 베팅을 해 몇 초만에 승부를 보는 바카라입니다.

[현장음]
"하이 파이브!"

플레이어 앞엔 100만 페소 짜리 칩이 수북합니다. 몇 초만에 수억 원이 오갑니다.

정킷방 이용자
"(보통)십 억에서 백 억…천 억대 까지는 많이 못봤는데 수백 억대는 흔하게 봤죠"

플레이어마다 배정된 미니스커트의 여성은 '손님'의 돈이 떨어질 때마다 어디선가 칩을 수억 원 씩 가져다 줍니다. 안쪽엔 테이블이 단 2개만 놓인 VVIP 밀실도 있습니다.

시계도 없고 창문도 없이 24시간 돌아가는 정킷방에선 돈에 대한 감각이 마비됩니다.

TV조선 김태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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