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사회

조계사 스님들, 김진태 사무실 방문…'목탁' 항의

등록 2015.11.24 21:13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아무리 공권력이라고 하더라도 종교 시설에 진입하는건 현실적으로 쉽지 않습니다.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 사무실로 간 스님들이 말싸움 끝에 목탁을 두드린 이유, 백대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진태 / 새누리당 의원(지난 20일)
“범법을 비호하는 것처럼 종교가 이용되어서는 절대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경찰 병력을 투입해서 검거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 말을 듣고 조계사 스님들이 어제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 사무실을 찾아갔습니다.

담화 스님 / 조계사 부주지
“지금 사과를 요구하는데 공권력이 조계사 마당에 들어가도 된다는 거여?”

김진태 / 새누리당 의원
“범법을 했으면 그 사람이 누구든 간에 법은 똑같이 적용돼야 한다는 겁니다”

종교 논쟁도 벌였습니다. 

스님
"종교가 뭡니까"

김진태 / 새누리당 의원
"기독교입니다"

스님
“만약 의원님이 다니는 교회에 이런 상황이 벌어졌어요. 거기 공권력 투입하라고 똑같이 말할 수 있어요?”

김진태 / 새누리당 의원
“말할 수 있습니다”

김 의원이 유감 표명 조차 거부하자

김진태 / 새누리당 의원
"호국불교의 전통을 여러분들이 이어주시기 바랍니다"

스님들 언성이 더 높아집니다.

스님
“여기 나는 있을테니까. 그럼 강제로 끄집어 내든 그러세요.”

스님들은 사과를 요구하며 의원실 앞에서 1시간 동안 내리 목탁을 쳤습니다. 

TV조선 백대우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