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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동해 표류 北 '유령 어선', 두달 동안 시체만 31구

등록 2015.12.16 21:35 / 수정 2015.12.16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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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싹한 얘기인데 최근 일본 해안에서 시신이 실린 유령선이 잇따라 발견되고 있습니다. 알고보니 이 유령 어선들은 모두 북한 어선입니다. 도대체 어떻게 된 건지, 장용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본 해상보안청이 해안가로 떠내려온 목선을 건져올립니다. 조선인민군이란 표지판이 달린 이 목선에선 어망과 먹다남은 음식들이 발견됐습니다.

또다른 목선에서도 옷가지들과 함께 '라진'이라고 쓰인 북한 담배도 보입니다.

NNN 방송
"사체는 모두 성인 남성으로 죽은 뒤 꽤 시간이 경과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일본 연안에서 발견된 북한 표류 어선이 최근 두달 사이에만 14척, 이들 배에선 무려 31구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하나같이 길이 10미터 남짓의 낡은 목조선으로, 김정은이 '외화벌이'를 위해 수산업을 강조하면서, 낡은 배까지 모조리 바다로 내보내다 보니 좌초돼 일본 해안까지 떠내려온 겁니다.

조선중앙TV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선창에 가득찬 물고기를 보시고 정말 기분이 좋다고"

김병욱 / 북한개발연구소장
"조그만한 목선으로 물고기 많이 잡도록 (정책을 펴는데) 각 배마다 할당량을 채우려다 보니 참사가 빚어지고 있어요"

외화벌이에 혈안이 된 북한이 차가운 바다로 주민들을 내몰고 있습니다.

TV조선 장용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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