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안철수 의원이 이희호 여사를 예방했습니다. 안철수 의원과 한배를 탈것같은 김한길 의원은 김대중 대통령 묘소를 찾았습니다. 그런데 안철수 의원을 맞이한 이희호 여사의 반응이, 며칠 전 문재인 대표를 만났을 때와는 상당히 달랐습니다.
김경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안철수 의원이 이희호 여사를 찾아 세배를 하고 ‘김대중 정신을 잇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안철수 / 무소속 의원
“김대중 대통령께서 말씀하셨던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정당 꼭 이루겠습니다.”
이희호 여사
“처음으로 새조직을 이루기 위해서 수고가 많으시겠어요”
이 여사는 안 의원에게 직접 담근 모과차를 내어주고, 비공개 독대를 하는 등 25분간 만났습니다.
안철수 / 무소속 의원
"앞으로 만드는 정당이 정권 교체를 하는데 꼭 중요한 역할을 하도록 많은 기대 갖고 있단 말씀 해주셨습니다."
사흘 전, 이 여사는 문재인 대표와는 불과 8분 마주했고, 분위기도 사뭇 달랐습니다.
(문재인) “여사님께서 많이 도와주십시오” (이희호 여사) “네네”
김한길 의원은 탈당 후 첫 일정으로 김대중 전 대통령 묘지를 찾아 '민주 민생 평화, 그 정신을 이어가겠다'고 했습니다. 안 의원 등 탈당파는 특히 박영선 의원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김한길 / 무소속 의원
“박영선 의원도 자주 통화하고 만나고 하죠. 고민이 깊은 거 같아요.”
정운찬 전 국무총리, 이상돈 중앙대 교수도 주요 영입 대상입니다.
TV조선 김경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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