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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두바이유 22달러대…산유국발 경제위기 오나?

등록 2016.01.22 20:55 / 수정 2016.01.22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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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구촌 경제의 먹구름은 중동에서도 몰려오고 있습니다. 미국이 40년만에 원유 수출을 재개했습니다. 이미 껌값 정도로까지 떨어진 국제 유가가 더 떨어질 것 같습니다. 산유국들의 부도 위험은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제 기억에, 지구촌 경제가 유가 하락으로 고통받는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만큼 지금 유가 하락 속도가 너무 빠르고, 구조적으로 아주 이상하게 돼 있습니다.

윤해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산 원유 50만 배럴을 실은 유조선이 프랑스 마르세유항에 도착했습니다. 미국의 원유 수출은 1975년 이후 40년만에 처음입니다. 

마이크 코너웨이 / 미 하원의원
"석유업자뿐 아니라 미국으로서도 큰 이익입니다. 원유 시장에서 미국이 더 우위에 설 수 있게 됐습니다."

경제 제재가 풀린 이란도 다음달부터 원유 수출을 크게 늘립니다. 

공급 과잉으로 두바이유는 배럴당 22.8달러까지 떨어져 10달러대 진입을 눈 앞에 두고 있습니다. 1리터에 170원, 껌 한 통값도 안 됩니다.

산유국들은 비상입니다. 사우디와 아랍에미리트, 베네수엘라 등은 국가 부도 위험 지수가 새해들어 30% 이상 증가했습니다.

이들이 오일머니 회수에 나서면서 글로벌 증시는 10% 이상 하락했습니다. 산유국으로의 수출은 갈수록 힘듭니다.

김창배 /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
"수출 단가가 떨어진다고 해도 물건을 팔 데가 없다고 하면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없는데 지금이 그런 상황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저유가가 부른 산유국발 위기로 세계 경제가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TV조선 윤해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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