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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김정은, 미국과 직접대화 노림수…개성공단은 돈줄일 뿐

등록 2016.02.11 21:11 / 수정 2016.02.11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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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란 듯이 내놓는 북한의 강경 대응에서 보듯, 우리에겐 개성 공단이 남북 교류의 상징이지만, 북한한테는 개성 공단이 그저 막대한 현금이 들어오는 돈줄일 뿐이었습니다. 북한은 기본적으로 남북 교류로 평화를 만들기보다는, 핵보유국으로 인정받은 뒤에, 미국과 직접 대화에 나선다는 게 일관된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강상구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대선을 거치며 공개된 2007년 노무현 전 대통령과 김정일과의 남북 정상회담 회의록에는 개성공단을 보는 김정일의 솔직한 태도가 드러나 있습니다.

"민족자주경제를 파괴하고 시장경제에 말려 들어가고, 주체공학이 없어지는 정신적인 재난이 올 수 있다"고 걱정합니다. 북한은 우리의 희망과는 달리 개성공단이 변화의 고리가 되는 걸 가장 경계했던 셈입니다.

북한에 개성공단은 핵개발을 위한 돈줄일 뿐이었습니다.

송대성 / 전 세종연구소장 
"김정은은 사실은 그것이 남북 합작 경제 특구 이용해서 소문없이 남한으로부터 돈줄을 즐기고 있던 그런 공단입니다."

김정은이 핵과 경제의 병진을 추진하지만, 이 과정에서도 남북 교류 협력의 자리는 없습니다.

김정은
"적들의 책동이 계속되는 한 선군정치와 병진노선을 변함없이 견지하고 나라의 자주권과 민족의 존엄을 굳건히 지킬 것입니다."

핵보유국으로 인정받아 미국과 직접 대화에 나서 경제제재를 풀고, 북미 평화협정을 체결하는 게 이른바 병진노선의 실체입니다.

TV조선 강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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