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학교 급식 비리 끊이질 않습니다. 학교 2400여곳에, 불법으로 식자재를 납품한 업체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조새해 기자입니다.
[리포트]
식자재 창고에 경찰이 들이닥칩니다. 수도권 초중고교 2400여 곳에 불법으로 급식 자재를 납품한 업체 중 한곳입니다.
"입찰 방해 건으로 저희가 압수수색하러 왔습니다"
급식업체 대표 45살 강모씨와 48살 장모씨는 수도권 북부와 남부로 구역과 조직을 나눠 학교급식 입찰에 뛰어들었습니다. 다른 30여개 업체와 가격을 담합하고 가족 지인 명의의 유령회사까지 포함시켜 낙찰률을 높였습니다.
답합 업체 중 한 곳이 낙찰되면 학교와 가까운 업체가 납품 권한을 받았습니다. 여기에 가득 쌓인 식자재들은 실제 계약을 맺은 학교 대신에 가까운 곳으로 대리 납품됐습니다.
적발 담합업체 관계자
"룰이에요. (담합) 안 하면 사업장 하나가 망한다. (개인) 투찰을 하면 낙찰되기가 힘들어요."
물류비와 인건비를 아끼기 위해 학교들과 '유령 계약'을 맺은 겁니다. 이렇게 34개 업체가 불법 납품한 식자재만 1200억원 어치입니다.
식자재가 대리납품 된 학교 관계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전자시스템에) 등록된 데만 투찰이 가능하거든요. 저희는 신뢰할 수, 믿을 수밖에 없는 거죠."
허위 계약과 납품 탓에 위생 사고가 났더라도 원인 추적이 불가능한 상황이었습니다. 경찰은 강씨와 장씨를 구속하고 다른 업자 27명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조새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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