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자신의 대선구상을 담은 책 "대한민국이 묻는다"를 발간합니다. 문 전 대표는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귀국 하루 전인 오늘 반 전 총장의 고향인 충청 공략에 나섰습니다.
박소영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이르면 이번주 자신의 대선구상을 담은 책을 발간합니다. '대한민국이 묻는다'는 제목의 대담집입니다. 6개 분야에 걸쳐 시대정신과 개혁과제를 정리했습니다.
문 전 대표의 자서전 '운명' 출간을 도왔던 양정철 전 청와대 비서관이 실무를 총괄했고, 탁현민 성공회대 교수도 기획에 참여했습니다.
애초 문 전 대표 측은 '운명'과의 연속성을 고려해 '숙명'이라는 제목으로 에세이 형식의 책을 기획했다가, 무게감을 높이려 대담집으로 바꿨습니다. 책이 나오면 북 콘서트를 열어 지지자를 규합한다는 구상입니다.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고향인 충청을 찾은 문재인 전 대표는 제3지대까지 싸잡아 반 전 총장을 작심 비판했습니다. 문 전 대표는 "반 전 총장이 제3지대와 손잡는다면 그것은 박근혜 정권의 연장"이라고 했습니다.
문재인
"우리와 함께 손잡고 정치를 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아니고 새누리당의 친박이나, 또는 비박이나, 또는 제3지대와.."
문 전 대표는 작년 5월에도 반 전 총장보다 이틀 먼저 안동을 찾으며 견제구를 날린 바 있습니다. 반 전 총장도 귀국 후 첫 공식 행선지로 문 전 대표의 텃밭인 부산을 택하면서 두 사람의 맞대결이 불붙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TV조선 박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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