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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그림으로 범죄를 막는다…서울 곳곳 셉티드 도입

등록 2017.06.23 20:15 / 수정 2018.01.02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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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둡고 음침한 골목에, 예쁜 벽화 하나 그려놓아도 분위기가 달라지죠. 덕분에 범죄 발생도 줄어든다는데요. 그림을 그리고 LED 등을 달아, 우범 지역이 안전 지대로 바뀐 현장을 송무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초등학교 앞. 우중충하던 담벼락을 예쁜 벽화가 덮었습니다.

물감이 선밖으로 삐죽이 삐져나와 있습니다. 아이들이 직접 그렸기 때문인데요, 서툰 솜씨지만 화사한 벽화 덕분에 등굣길은 한층 화사해졌습니다.

김경한 / 한국범죄방지재단 이사장
"학생들의 폭력이나 행인들도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있어서 이런 곳을 좀 더 밝게…"

또다른 주택가. 주민들이 지도로 만든 으슥한 곳을 위주로 골목길에는 LED등이 켜지고, 주택 출입문에는 뒤를 감시할 수 있는 미러시트가 붙었습니다.

범죄를 예방하는 시설물로 도시를 설계하는 '셉티드' 방식을 도입한 겁니다. 실제로 셉티드 도입 후 이곳의 5대 범죄 발생률은 1년 새 28%나 감소했습니다.

오정희 / 동작구 사당 2동 주민
"밝아지니까 저하고 아이하고 눈을 마주치면서 걸을 수 있는 것 같아요."

환경을 바꿔 범죄를 예방하려는 움직임이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TV조선 송무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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