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 공수처법이 통과될 때 여당 의원 가운데 유일하게 표결에 참가하지 않은 사람이 있습니다. 조응천의원인데 민주당 당원 게시판에는 오늘 조의원을 제명하라는 요구가 쏟아졌습니다. 과거 금태섭 전 의원도 비슷한 일을 겪었었지요.
그런데도 조 의원이 표결에 불참한 이유가 뭐였는지 황정민 기자가 들어 봤습니다.
[리포트]
조응천 의원은 공수처법 개정안에 찬성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민주당이 약속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조응천 / 더불어민주당 의원(어제)
"제 입장에 가장 부합하는 것으로 했어요. (당내 비판은) 제가 다 감당을 해야 하는 거죠."
하지만 당 지도부는 선을 그었습니다.
최인호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최고위에서 조응천 의원 불참한 것에 대해선) 그 부분은 논의가 전혀 없었습니다"
금 전 의원이 기권했을 땐 당론이었고 이번엔 아니라는 이유에섭니다.
내년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의원 개개인의 자유 투표를 보장한 국회법 취지를 외면했다는 비난 여론을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금 전 의원의 경우에도 처음엔 징계를 고려하지 않는다고 했다가 5개월 뒤 징계한 전례가 있기 때문에 당내 여론이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TV조선 황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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