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국제

'바이든 마스크 벗었다'…美 "접종자, 야외 노마스크 허용"

등록 2021.04.28 21:02 / 수정 2021.04.28 22:32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백신 특허권 면제 검토"


[앵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공식 석상에서 마스크를 벗었습니다. 성인 백신 접종률이 40%를 넘기자 미국 정부는 백신 접종자가 야외에서 마스크를 벗는 걸 허용한 겁니다. 백신 접종을 안 한 사람도, 혼자서, 혹은 가족들과 함께 야외에서 산책할 때 마스크를 안 쓰는 게 가능해졌습니다. 물론, 사람이 많지 않아야 하고, 실내에선 여전히 마스크를 써야 한다는 단서가 있긴 합니다만 방역에 대한 자신감에서 비롯된 이런 조치가 우리로선 부러운 일입니다. 백악관은 백신 특허권을 푸는 방안도 처음으로 언급했습니다.

오늘은 석민혁 기자가 먼저 보도하겠습니다.

[리포트]
검은색 마스크를 쓰고 연단에 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곧 마스크를 벗고, 백신 접종자는 붐비지 않는 야외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고 선언합니다.

조 바이든 / 美 대통령
"백신 접종을 마쳤다면, 오늘부터 야외에서 인파가 북적이지 않는 한 마스크를 벗어도 됩니다"

자신도 마스크를 쓰지 않고 집무실로 복귀했습니다. 그동안 연설이 끝나면 어김없이 다시 마스크를 쓰던 것과 달라진 모습입니다.

미국 정부가 마스크 지침을 완화했습니다.

사람이 적은 야외라면, 백신 접종자는 마스크를 안 써도 되고, 맞지 않았더라도 혼자 또는 가족과 함께 있을 때는 마스크를 안 쓰고 산책을 할 수 있습니다.

매리 굿맨 / 주민
"야외에서 마스크 지침이 조금 풀려서 너무 기쁩니다."

애니 월록 / 주민
"새 조치에 대한 제 심정은 '하느님 감사합니다'입니다"

미국에선 성인의 절반 가까이 백신 접종을 마친 상탭니다. 해외 접종 속도도 높이기 위해, 미국 정부는 백신 특허권을 푸는 방안도 언급했습니다.

젠 사키 / 백악관 대변인
"많은 방법이 있는데, (특허권 유예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인도와 남아공이 WTO에 특허권 유예를 요청한 지 반 년 만입니다. 실현된다면 백신 복제약 생산이 가능해져, 전세계 백신 공급에도 숨통이 트일 전망입니다.

하지만 화이자, 모더나 등 제약사들의 반발이 거세, 결정까지는 난항이 예상됩니다.

TV조선 석민혁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