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4차 유행은 주로 수도권에서 확진자가 집중적으로 나오고 있습니다만 방역당국 조사 결과, 항체를 갖고 있는 수도권 시민은 겨우 0.85%에 불과합니다. 빨리 백신 접종을 서둘러야 합니다. 하지만 50대 접종이 시작되는 이달 말까지는 사실상 아무 대책이 없습니다. 유행을 주도하는 젊은 층부터 접종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지만 정부는 일단 선을 그었습니다.
보도에 정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양천구의 한 접종센터. 지난달 AZ 백신 부족 사태로 접종하지 못한 60~74세 어르신들이 화이자 백신을 맞고 있습니다.
이들은 2차 접종도 백신 부족으로 제때 맞지 못할까 걱정입니다.
김회숙 / 60세
"갑작스럽게 폭증이 돼서 백신 접종에 있어서 수급이 (원활하게) 가능할까 그런 게 좀 염려됩니다."
이달 도입이 예정된 백신은 1000만 회분으로 대부분 50대 접종이 본격 시작되는 이달 말에 들어옵니다.
수도권의 젊은 층을 중심으로 연일 확진자가 가파르게 늘고 있지만, 접종할 백신이 당장은 없는 겁니다.
방역당국은 백신 접종 목표가 고령층 피해 최소화와 사회 필수 기능 유지라며 젊은 층부터 우선 접종할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
"8월 중순 이후에 50대 접종이 마무리되면, 40대 이하에 대한 접종도 신속히 시행될 수 있도록 추진을 하겠습니다."
방역당국 조사 결과 지난달 기준으로 수도권 시민 가운데 항체를 가진 비율은 0.85%에 불과합니다.
이번 4차 유행 상황이 조사에 반영되지 않았지만, 백신 접종을 서두르고 그 전까지는 여전히 개인 방역을 철저히 지켜야 하는 이유입니다.
TV조선 정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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