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판 흔들리자…與 "김동연 품어야" 野 "홍준표·유승민도"
안철수 "제가 정권교체의 주역"등록: 2022.01.09 19:04
수정: 2022.01.09 19:35
[앵커]
최근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 하락세와 안철수 후보의 상승세로 대선 판세가 크게 흔들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지지율 변화에 따라 3자구도로의 재편도 가능하고 윤석열-안철수 두 후보의 단일화 이슈 또한 큰 변수입니다. 이런 상황을 바라보는 여권의 시선도 복잡합니다.
제각각인 정치권의 시각을 박성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민주당 선대위의 박영선 디지털대전환위원장은 제 3지대 연합론에 대해 "필요하면 해야 한다"며 "민주당이 김동연 후보도 품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동안 이재명 후보가 공동정부 구상을 밝혀온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지난 6일)
"유능한 인재라면 진영 가리지 말자, 그리고 좋은 정책이라면 출처 연원을 따지지 말자는 게…."
김동연 후보는 경제부총리 당시 부동산 대책을 놓고 청와대와 고성으로 싸웠다는 비화를 공개하며 완주 의지를 보였습니다.
김동연 / 새로운물결 대선후보
"(한 핵심이) 양도 차액에 대해 100% 과세해야된다고 하더라고요. 깜짝 놀라서 미쳤냐고 했어요 사회주의 국가도 아니고"
박영선 위원장은 안철수 후보에 대해선 "시작은 진보에서 했으나 극우까지 갔다가 온 느낌"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윤석열 후보는 홍준표 유승민 두 경쟁자를 포함한 '원팀' 꾸리기가 시급한 상황입니다.
홍준표 의원은 "이미 대구 선대위 고문으로 원팀이 돼 참여하고 있다"면서 "유승민 후보와 묶어서 원팀 운운하는 비방성 기사를 내지 마라"고 했습니다.
복잡한 야권 지형 속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도 계속 거론됩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후보 (지난해 11월)
"야권 통합이라고 하는 큰 그림을 그려야 되는 것이기 때문에…."
안 후보는 자신이 주역이라며 단일화에 대해 거리를 뒀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후보
"저는 제가 당선되고 제가 정권교체의 주역이 되러 나왔습니다."
국민의당 이태규 총괄선대본부장도 "공동정부 구상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동물복지 공약을 내놓은 심상정 후보도 "단일화는 고려 대상이 아니다"며 대선 완주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TV조선 박성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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