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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전체

"6시 넘어도 기다려"…배씨, 업무시간 이후에도 A씨에 '갑질'

李장남 대리퇴원 땐 '배씨 연락처' 기재
  • 등록: 2022.02.04 21:10

  • 수정: 2022.02.04 22:09

[앵커]
이재명 후보 부인 김혜경 씨의 불법 의전과 법인카드 유용 의혹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이번 대선 막판 최대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의혹의 핵심은 단체장 배우자가 공무원들을 개인 비서처럼 부렸다. 즉, 권력을 사유화 했다는 점인데, 하루 하루 새로운 내용들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이 후보의 측근이나 5급 공무원이었던 배모씨가 7급 공무원 A씨에게 도지사 관사의 냉장고 정리까지 시켰다는 대화내용도 공개됐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 둘 사이의 대화를 들어보면 정말 기가 막히는 대목이 수시로 등장합니다.

최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도청 7급 공무원 A씨는 이재명 후보 부부의 도지사 관저와 분당 자택을 오가며 냉장고 관리까지 했습니다.

A 씨 / 경기도청 7급 공무원
"산딸기 지금 6통 만들어놨고요. 맨 마지막에 남았던 걸 맨 앞으로 빼놨습니다. 드시라고…"

배 모 씨 / 경기도청 5급 공무원
"괜찮아? 곰팡이 안 피었어?"

A 씨 / 경기도청 7급 공무원
"네, 안 피었습니다."

배 모 씨 / 경기도청 5급 공무원
"블루베리는 안 한 거지?"

A 씨 / 경기도청 7급 공무원
"네, 블루베리는 안 드셨네요. 계속 2통 남아 있길래"

배 모 씨 / 경기도청 5급 공무원
"그럼 내일 뭐 드셨는지 보고 다시 하자"

A 씨 / 경기도청 7급 공무원
"네, 알겠습니다"

업무시간 이후에도 대기할 것을 강요 받았다고 털어놨습니다.

배 모 씨 / 경기도청 5급 공무원
"어제 챙기라니까"

A 씨 / 경기도청 7급 공무원
"늦게 끝났습니다, 어제"

배 모 씨 / 경기도청 5급 공무원
"몇 시에?"

A 씨 / 경기도청 7급 공무원
"6시에 거의 다 돼서였는데도 안 끝나가지고…"

배 모 씨 / 경기도청 5급 공무원
"야, 6시 넘어도 기다려야지"

A 씨 / 경기도청 7급 공무원
"……."

배 모 씨는 "로션을 받아서 교체해 놓고 남은 거 두개 합쳐놓으라"는 지시까지 했는데, A씨는 "새 것은 지사님 욕실에 비치했고, 남은 건 모아서 거실에 두었다"고 보고하기도 합니다.

A씨는 도청 소속이었지만, 다른 공무원들과는 거리를 두라는 요구도 받았습니다.

배 모 씨 / 경기도청 5급 공무원
"그렇게 비서실이라고, 공무원한테 놀아나지 말라고 내가 몇 번을 얘기해!"

A 씨 / 경기도청 7급 공무원
"……."

지난해 6월 이 후보 장남의 퇴원 간호기록지입니다. 보호자란 맨 윗칸, 어머니 김혜경씨 이름 옆에 5급 공무원 배모씨의 전화번호가 기재됐습니다.

A씨는 "내가 대리 퇴원수속을 하기 전에 배씨가 직접 이 후보 장남을 데리고 병원을 떠났다"고 했는데, 배씨가 성인인 이 후보 장남의 보호자 역할까지 한 셈입니다.

TV조선 최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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