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김용민 "野 집권하면 매일 중국 올림픽" 발언 논란
"중국, 한복·메달만 빼앗아갔다" 정치권 비판도등록: 2022.02.08 21:08
수정: 2022.02.08 21:18
[앵커]
이번 올림픽, 특히 중국의 편파판정을 둘러싼 논란이 한달앞으로 다가온 국내 대선 변수로도 떠오르고 있습니다. 반중 정서가 확산할 경우 누구에게 불리할 것인가?가 큰 관심이고, 또 이 와중에 말실수라도 하면 치명적인 여론의 역풍을 맞을 수 있기 때문에 정치권의 긴강잠도 덩달아 커지고 있습니다.
민주당 김용민 최고위원은 국민의 힘이 집권하면 매일 매일 베이징 올림픽 보는 기분이 들 것이라고 했다가 글을 삭제하기도 했습니다.
김보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재명 후보는 쇼트트랙 판정 직후인 어젯밤 11시쯤 "실망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는 글을 SNS에 올렸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국민들이 가지시는 분노에 저도 같은 느낌을 갖습니다. (올림픽이) 중국 동네잔치로 변질되고 있다는 아쉬움이 들고…"
특히 문재인 정부가 동맹인 미국의 외교적 보이콧에도 동참하지 않고 의전서열 2위인 국회의장이 참석하는 성의를 보였지만, 중국은 한복과 메달만 빼앗아갔다는 비판도 정치권에선 나옵니다.
윤석열 후보는 "분노에 공감한다"면서 '공정 문제'로 연결시켰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후보
"우리 아이들이 공정이라는 문제에 대해서 많이 실망하지 않았을까 (걱정이 되고)"
여야 선대위는 "참담함을 느낀다", "파렴치한 행태"란 공식 논평을 냈고, 안철수, 심상정 후보도 '올림픽정신 훼손', '금메달 도둑'이라고 성토했습니다.
다만 민주당 김용민 최고위원은 "국민의힘이 집권하면 매일매일이 중국 올림픽을 보는 심정일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가 30분만에 삭제했습니다.
해당 글엔 조국 전 장관과 김남국 의원이 '좋아요'를 눌렀는데, "선수단이 당한 불이익으로 야당을 공격하냐", "국민들의 분노와 슬픔마저 악용한다"는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TV조선 김보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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