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보신대로 현 정부 조직 그대로 장관 인선을 한다면, 무엇보다 가장 관심이 가는 부처가 바로 '여성가족부'입니다. 폐지를 공약한 부처의 장관까지 인선할 지 여부를 놓고 그동안 말들이 많았는데, 결국 여가부 장관도 일단 임명하기로 방침을 결정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무작정 없애고 바꾸기 보다는 새 장관이 직접 조직 내부의 문제점을 들여다보고 부처 개편까지 진두지휘하도록 하겠다는 구상입니다.
이어서 박성제 기자가 단독보도합니다.
[리포트]
윤석열 당선인이 폐지를 공약한 여성가족부의 장관을 일단 임명하겠다는 방침을 확정했습니다.
윤 당선인 측 핵심관계자는
특히 여가부의 경우 그동안 문제로 지적돼 온 이념 편향성에서 탈피하는 동시에 남녀 평등을 실질적으로 뒷받침하는 조직으로 개편될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윤석열 / 대통령 당선인 (지난달 13일)
"(여가부는) 부처의 역사적 소명을 다하지 않았느냐. 불공정, 인권 침해, 권리 구제 이런 것들 위해서…."
민주당이 여가부 폐지에 반대해 온만큼 국민을 설득할 수 있는 대안으로 합의를 이끌어내겠다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지난주 인수위를 찾은 여성단체들도 실질적인 성평등을 위한 대안을 찾는 게 우선이란 입장을 낸 바 있습니다.
최분희 / 한국여성유권자연맹 중앙부회장 (지난달 30일)
"다른 효율적인 대안이 있다면 저희들은 찬성하는…"
TV조선 박성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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