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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10분만에 3.5m 천장 잠겼다"…위험천만한 지하주차장 침수

등록 2022.09.07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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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순식간에 날벼락 같은 참사가 벌어진 지하 주차장의 당시 모습이 담긴 차량 블랙박스 영상도 저희가 입수를 했습니다. 하지만 이 상황을 지켜 보게 될 유가족들의 충격을 고려해 시청자 여러분들께는 안전 정보를 전달하는 선에서 최소한의 공개를 결정했습니다. 지하 주차장 침수가 얼마나 위험한 지 블랙박스에 찍힌 당시 상황 보시겠습니다.

구자형 기자가 설명하겠습니다. 

[리포트]
지하 주차장에 누런 흙탕물이 발목까지 차올랐습니다. 차를 빼려는 주민들이 지하 주차장으로 달려옵니다.

부서진 계단 출입문 사이로 빗물이 쏟아져 지하 주차장으로 향합니다.

승용차가 1분 만에 지하 주차장 입구까지 빠져나가지만, 이미 빗물은 차 바퀴까지 잠길 정도로 불어났습니다.

강처럼 변한 근처 도로에서도 지하 주차장 쪽으로 빗물이 계속 몰려듭니다.

황병건 / 아파트 주민
"사철나무 (높이) 정도 파도가 이렇게 쳤어요. 그렇게 파도가 치면서 하더니 그냥 (주차장으로) 확 밀고 들어와 버려요."

사고 당시 포항에 시간당 100mm가량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3.5m 높이 지하 주차장 천장까지 물이 차는 데에는 10여 분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오희진 / 아파트 주민
"내려가서 보니까 이제 물이 거의 무릎 정도 차 있더라고요. 한 10분에서 15분 사이에 물이 다 찬 것 같아요."

지난달 수도권 집중호우 당시 성남 판교의 한 오피스텔에서도 지하 주차장 3층까지 빗물이 들어차 차량 275대가 침수되는 피해를 입었습니다.

차량 진입로와 계단으로 빗물이 폭포처럼 쏟아지는 위험천만한 곳이지만, 두 곳 모두 지하 주차장 입구에 빗물을 막아줄 차수판은 없었습니다.

TV조선 구자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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