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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尹, '한미일 협력' 강조…"군국주의 침략자서 파트너로"

등록 2023.03.01 21:02 / 수정 2023.03.01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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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후 첫 3.1절 기념사


[앵커]
3·1절입니다. 해마다 3·1절 대통령 연설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한일관계 때문이지요. 올해는 특히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한 뒤 첫 삼일절이어서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연설에 귀를 기울인 분들이 많았습니다. 현 정부의 한일관계 개선의지도 강하지요. 하지만 연설은 의외로 아주 짧았고, 메시지도 간명했습니다. "일본은 과거 군국주의 침략자였지만 이제는 협력 파트너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강제징용 배상 문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홍연주 기자가 윤 대통령의 3·1절 기념사에 담긴 메시지부터 분석해 드리겠습니다.

[리포트]
코로나 이후 4년 만에 대규모로 열린 삼일절 기념식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과거를 되돌아보되 이제는 미래를 생각할 때라고 말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변화하는 세계사의 흐름을 제대로 읽지 못하고 미래를 준비하지 못한다면 과거의 불행이 반복…"

1919년 3·1운동 이후 104년이 지난 지금 일본은 군국주의 침략자에서 협력파트너로 역할이 바뀌었다며 '한미일 3자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한 겁니다.

윤석열 대통령
"(일본은) 안보와 경제, 그리고 글로벌 어젠다에서 협력하는 파트너가 되었습니다. "

5년 전 문재인 전 대통령은 취임 후 첫 3.1절 기념사에서 위안부 문제 사과를 촉구한 뒤 일본보단 북한, 중국과의 관계에 집중했습니다.

오늘 기념사에선 강제징용을 비롯한 한일간 현안에 대한 언급은 없었는데, 이달 중 해결을 목표로 양국이 협상을 진행 중입니다.

윤 대통령은 이번에도 핵심 국정철학인 '자유'를 8차례 언급했습니다.

이번 기념사는 5분 30초 분량으로 20분 안팎이었던 역대 기념사에 비해 짧았는데, 대통령실 관계자는 "국민이 기억할 수 있는 메시지를 압축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노력"이라며 "우리 민족이 겪었던 질곡과 나아갈 방향에 대해 언급했던 이틀 전 연세대 졸업식 축사의 연장선"이라고 설명했습니다.

TV조선 홍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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