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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美 정찰기 코브라볼, 동해서 北 탄도미사일 실시간 추적

  • 등록: 2023.03.14 08:22

  • 수정: 2023.03.14 08:23

미 공군 정찰기 RC-135S 코브라볼. /미 국방부
미 공군 정찰기 RC-135S 코브라볼. /미 국방부

미 공군 정찰기 RC-135S 코브라볼이 14일 동해에 전개해 이날 오전 7시 40분쯤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을 실시간 추적한 것으로 확인됐다.

군용기 위치 정보를 추적하는 사이트에 따르면 코브라볼은 이날 오전 4시쯤 일본 오키나와 가데나 공군기지를 이륙해 동해로 향했다.

이어 북한은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는데, 코브라볼은 이 미사일을 실시간으로 추적, 감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브라볼은 전 세계에 단 3대밖에 없는 특수정찰기로 적외선 센서 등을 활용해 수백 km밖에서도 미사일 발사 징후를 포착할 수 있다. 또 발사된 미사일의 비행 궤적과 탄두 낙하지점도 추적한다.

이 때문에 이날 새벽 코브라볼이 동해에 전개했을 때, 미 측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징후를 사전 탐지했던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한편 북한은 지난 9일 오후 6시 20분께 남포 근처에서 근거리탄도미사일(CRBM)급 사거리의 미사일을 6발 쏜 뒤 닷새 만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했고, 이로써 올해 5번째 탄도미사일 도발을 기록했다.

지난 12일에는 잠수함발사 순항미사일(SLCM) 2발을 신포 일대에서 발사하며 무력시위 형태를 다양화했다.

북한은 13일 시작해 23일까지 펼쳐지는 한미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프리덤실드·FS)에 반발해 잇따른 도발에 나서는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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