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마약 음료 사건 이후, 대치동 학원가 분위기는 이전과 많이 달라졌습니다. '길거리 음료 금지' 안내문이 붙었고 경찰은 전단지를 나눠주며 순찰을 강화했습니다.
윤수영 기자가 둘러봤습니다.
[리포트]
학원이 밀집된 대치동의 한 사거리. 전단지 등을 자주 나눠주던 곳이지만 '마약 음료수' 사건 이후 싹 사라졌습니다.
곽규원 / 고등학교 1학년
"우유나 사탕 많이 봤어요. 며칠전에 학교 앞에서도 있었는데 되게 많이 줄서서 받았었어요"
평소 에너지 음료 등을 마시며 공부하던 학생들은 불안합니다.
류제우 / 고등학교 2학년
"전단지를 자체를 조심해야 될 것 같다는 생각이..."
학부모들도 아이들 안전이 걱정입니다.
박정은 / 중·고등학생 학부모
"다른데도 아니고 공부하는 이 거리도 안심하고 내보낼 수 없다는 데서 진짜 분노하고 못 믿는 풍조가 생기지 않을까..."
학원에는 집중력 향상 음료를 받지 말라는 내용의 전단지가 붙었습니다.
학원 관계자
"(음료 받은 학생 있는지) 계속 모니터링하고 있어요"
인근 학교들도 가정통신문을 보내는 등 대비에 나섰고, 경찰은 순찰을 강화했습니다.
30여명의 경찰들이 학원가를 돌아다니며 이렇게 주의사항이 담긴 전단지를 나눠주는 등 계도에 나섰습니다.
서울시교육청으 각 학교에 마약 예방교육을 실시하도록 했고 강남 일대 학원가와 유흥시설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2주 동안 마약 특별점검에 나설 방침입니다.
TV조선 윤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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