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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우리 집도 혹시?"…'아파트 주거동 무량판' 안전성 두고 설왕설래

등록 2023.08.02 21:08 / 수정 2023.08.02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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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빈 아파트 후폭풍


[앵커]
당장 가장 큰 문제는 주민들의 불안감입니다. 당장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는게 정부나 LH의 판단이지만 사는 사람 마음이 놓일리가 없지요. 사실 문제가 있는지 없는지도 아직 알 수 없는 일이고, 설사 문제가 없다고 하더라도 이 더운 여름날 대체 이게 무슨 터무니없는 소란인지 정말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전문가들은 어떻게 보고 있는지 정수양 기자가 만나 봤습니다.

[리포트]
아랍에미리트에 있는 높이 828m의 부르즈 할리파.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 이 건물도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이른바 무량판 구조가 적용됐습니다.

이 방식은 대들보나 벽 대신 기둥을 사용해 공간을 넓게 쓸 수 있고 시간과 비용이 절약되지만 철근량이 줄어들면 문제가 커질 수 있습니다.

송창영 / 광주대 교수
"(무량판은) 보가 없는 구조거든요. 그만큼 철근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보강이 많이 돼 있어요. "

전문가들은 세대 사이를 벽체로 마감하고 세대 내부만 무량판 구조로 시공했다면, 주거동이라 할지라도 안전엔 문제될 게 없다고 강조합니다.

박성준 / 건축사
"벽식으로 지금 벽이 많이 배치되어 있는 그런 구조 형식이기 때문에 (지하 주차장과는) 구조 형식이 완전히 달라서 불안해하실 필요는 없다"

하지만 현재 거주중인 아파트가 무량판 구조인지 여부를 확인하려는 사람들은 점차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부동산을 통해 집을 구하는 사람들도 해당 아파트가 무량판 구조인지를 확인할 정도입니다.

공인중개사
"집을 구하러 오신 분들이 보면 '대들보가 없다면서요' 이런 식으로 얘기를 하는 거죠."

정부는 국민 우려가 커지는 만큼 무량판 구조가 적용된 민간 아파트의 구체적인 조사 계획과 방식을 조만간 밝힐 예정입니다.

TV조선 정수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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