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중도 한국 응원...'페이커' 팬들로 가득했던 e스포츠 '롤' 경기장
등록: 2023.09.28 21:44
수정: 2023.09.28 21:47
[앵커]
이번 아시안게임에는 'e스포츠'가 처음으로 정식 종목이 됐습니다. 강력한 신체 활동을 강조하는 스포츠 종목으로서는 생소할 수 있지만 그렇다고 e스포츠를 만만하게 봐서는 안 될 것 같습니다.
어느 경기장보다 열기가 뜨겁다고 하는데요. 구민성 기자가 직접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한국과 중국의 e스포츠 '롤' 경기가 열리는 경기장 앞. 이른 아침부터 관중들로 북적입니다.
응원 문구는 기본. 한국 선수의 소속팀 유니폼도 입고 왔습니다.
레오 / 중국 허베이성
"개인적인 바람으로는 페이커 선수가 이겼으면 좋겠고 나라를 생각하면 중국팀이 이겨야죠."
왕메이쯔 / 중국 베이징
"비행기를 타고 왔습니다. 2시간 정도 걸려서 경기장에 왔어요. 오늘 오전에 도착했어요."
우리 대표팀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처음 공식 종목으로 채택된 e스포츠 7개 세부 종목 중 4개 종목에 출전했습니다.
중국에서 벌어지는 아시안게임, e스포츠 경기장에는 한국 선수를 향한 응원이 넘쳐납니다.
한국 선수를 촬영하기 위해 카메라까지 챙겨온 여성 팬들도 많습니다. 최고 스타 '페이커' 이상혁은 뜨거운 현장 분위기에도 컨디션 난조로 결장해야 했던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이상혁 / '페이커' e스포츠 국가대표
"많은 팬분들이 또 저희 출전을 기대하시는 분들도 계실 텐데, 저는 이제 또 다음 기회도 충분히 많이 있다고 생각해서…."
응원을 등에 엎은 한국 '롤' 대표팀은 중국을 세트스코어 2-0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TV조선 구민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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