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수영 얘기를 조금 더 해 보겠습니다. 과거엔 특출난 선수 한두 명만 돋보였는데 이번엔 그렇지 않았습니다. 고무적인 건 자유형뿐 아니라 배영, 접영까지 전반적으로 기록 행진을 벌이며 주목을 받았다는 겁니다.
오늘의 포커스는 박소영 기자가 한국 수영, 약진의 비결은 무엇인지 전성기를 맞은 한국 수영에 맞췄습니다.
[리포트]
자유형 200m와 계영 800m에서 2관왕에 오른 간판 황선우. 자유형 400m와 800m, 계영 800m까지 연이어 우승하며 3관왕을 달성한 김우민. 깜짝 금메달로 세상을 놀라게 한 지유찬과 백인철까지. 자타공인 '황금 세대'의 출현에 팬들은 열광했습니다.
지유찬
"황금 세대라고 불리는 수영 대표팀의 일원이 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고…."
#'박태환 키즈'의 약진
황금 세대 출현의 배경엔 '마린 보이' 박태환이 있습니다.
2003년생 황선우, 2001년생 김우민과 2002년생 지유찬은 모두 박태환이 세계 무대를 누비던 시절 수영을 시작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 활약을 보고 자란 '박태환 키즈'들이 속속 성과를 내고 있는 겁니다.
#지속적인 투자와 지원
대한체육회와 수영연맹의 전폭적 지원도 맞아떨어졌습니다.
수영 어벤저스로 통하는 계영 대표팀은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해외에서 전지훈련을 하며 이안 포프 같은 세계적인 코치에게서 지도를 받았습니다.
이른바 지옥 훈련이 대표팀의 기량을 최대로 끌어올렸다는 분석입니다.
#신뢰 기반 팀워크
서로 경쟁하며 동시에 격려하는 팀워크는 한국 팀의 강점으로 꼽힙니다.
수영은 개인 종목으로 통하지만 코치진은 '원팀 정신'을 키우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팀워크가 중요한 계영에서 메달을 딴 건 선수들 간 신뢰가 끈끈했다는 반증입니다.
김우민
"수영팀 전체가 너무 잘 해준 덕분에 대회를 잘 끝마칠 수 있지 않았나…"
이제 목표는 1년 뒤 파리 올림픽. 이미 세계선수권에서 2번 연속 메달을 딴 황선우와 세계선수권 5위를 기록한 적 있는 김우민은 국민적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습니다.
황선우
"수영 국가대표팀이 지금이 전성기가 아닌 앞으로가 더 발전할 수 있는 요점이 있다는 걸 이번 시합으로 느꼈어요."
아시아를 넘어 세계로 뻗어나갈 한국 수영의 모습을 기대하며, 뉴스7 포커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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